대만계 캐나다 배우이자 모델인 가오이샹이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중국 대기오염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가오이샹은 27일(현지 시간) 저장성 TV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나를 잡아봐’ 녹화 도중 쓰러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평소 그의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 알려져,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만 의사 수이펑은 28일 “가오이샹 사망과 관련해서는 날씨와 대기 오염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촬영지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종일 주황색 경고 수준이어서 민감한 사람들의 건강에 좋지 않았다”며 “초미세먼지는 적색 경고인 100 이상으로 올라 모든 사람에게 해로운 수준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를 악화시킨 것은 온도가 10도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차가운 공기와 대기 오염이 심폐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중 중국이 끼치는 영향이 연평균 32.1%라는 한·중·일 연구팀의 첫 공동 연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철 고농도 기간엔 중국발 요인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서한길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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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이샹은 27일(현지 시간) 저장성 TV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나를 잡아봐’ 녹화 도중 쓰러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평소 그의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 알려져, 사망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만 의사 수이펑은 28일 “가오이샹 사망과 관련해서는 날씨와 대기 오염 정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촬영지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하루 종일 주황색 경고 수준이어서 민감한 사람들의 건강에 좋지 않았다”며 “초미세먼지는 적색 경고인 100 이상으로 올라 모든 사람에게 해로운 수준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를 악화시킨 것은 온도가 10도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차가운 공기와 대기 오염이 심폐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중 중국이 끼치는 영향이 연평균 32.1%라는 한·중·일 연구팀의 첫 공동 연구 결과가 20일 발표됐다. 이 연구 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철 고농도 기간엔 중국발 요인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환경부는 파악했다.
서한길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