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학비로 받는 학교가 있다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27 16: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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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인도 악샤르(Akshar) 학교 학생들은 플라스틱이 가득 든 비닐봉지를 가지고 등교합니다. 학생들은 깨끗하고 마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학비’로 냅니다.

학교 창립자인 마진 무크타르(Mazin Mukhtar) 씨와 파르미타 사르마(Parmita Sarma) 씨는 “예전부터 빈곤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학교를 설립하고 싶었다. 2013년에 아이디어를 구상하여 3년 뒤 ‘악샤르 포럼(Akshar Forum)’이라는 학교를 설립했다”라고 온라인 매체 보어드 판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습니다.



악샤르 학교를 열었을 당시 해당 지역의 부모들은 새로운 학교에 대한 불신이 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년 동안 교육비를 받지 않았고 지금 현재는 ‘플라스틱 교육비’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학생들이 매주 약 25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져옵니다.

파르미타 씨는 “이곳에서는 난방을 위해 플라스틱을 불에 태운다. 교육비가 일절 없는 학교를 설립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고 플라스틱을 태우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사회적·환경적 문제인지 이들에게 알리고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는 주기적으로 학생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플라스틱의 해로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부모들은 플라스틱 소각이 아이들에게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진 씨는 “학교가 설립되기 이전 대부분의 아이들은 인근 채석장에서 하루 2.5달러(한화 약 3000원)를 받으며 일하는 노동자였다. 이제 그들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방과 후에는 우리가 운영하는 재활용 센터에서 ‘에코 브릭’을 만들며 돈을 번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진 씨와 파르미타 씨의 최종 목표는 인도 전역에 100여 개 정도의 악샤르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