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짖는 소리가 불편하다고 협박받은 이후, 두마리 모두 사망!

dkbnews@donga.com2019-09-25 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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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개의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협박을 받은 이후 반려견 두마리가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9월 24일 "짖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위협적인 편지를 받은 반려견이 모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호주 퀸즐랜드주 매카이 인근 글레넬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재키와 럭키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재키와 럭키의 짖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적힌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주민은 집은 잠시 비우게 됐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재키가 숨져 있었고 럭키는 그 다음날 뒷마당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조사한 결과 우편함에 편지를 누군가 넣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공개했다. 경찰은 "편지 내용을 보니 개 짖는 소리가 불편했던 모양이다"면서 "욕설이 적혀 있고 위협을 하고 있어 용의선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위해 반려견의 부검을 결정한 상태다. 호주에서는 고의적으로 동물 학대 행위는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동물을 죽일 목적으로 유해 물질을 투여하거나 먹이는 것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은 "반려견의 소리는 다들 이해하고 지내는데 희한한 일이다"면서 "우리 동네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니 황당하다"고 불안해 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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