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뜨개질 할아버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19 16: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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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제대로 빠지면 멈추기가 힘들어요”

브라질의 조앙 스탕그넬리 주니어(João Stanganelli Junior, 64) 씨는 뜨개질 인형을 만드는 데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를 앞둔 상황 속에서 집중하여 즐길 수 있는 취미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와 함께 코바늘 뜨개질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손가락이 너무 아팠고 허리가 아파 오래 앉아있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조앙 씨는 백반증이라는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반증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신체적 고통은 없습니다. 3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점점 두드러졌습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인한 오해와 차가운 시선들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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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ilinda, sucesso total! #semprecircu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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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 작품은 손녀가 자신을 계속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백반증을 가진 인형이었습니다. 이후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장애를 가진 인형처럼 다양한 모습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더라도 정상적이고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보어드 판다(Bored Panda)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어 “가장 먼저 자신이 백반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이후 네가 하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선택하면 된다. 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 Disraeli)의 격언처럼 인생은 너무 짧아서 하찮게 여길 수 없으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조앙 씨는 직접 만든 인형들이 가져다 주는 기쁨과 자부심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현재까지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형 만들기를 통해 취미를 찾은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 또한 전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