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뭉쳐서 걷지도 못 하던 유기견의 변신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19 0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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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네브래스카 주 동물보호 단체(The Nebraska Humane Society, 이하 NHS)에 구출된 유기견 한 마리가 맡겨졌습니다.

언뜻 보면 정체불명의 털뭉치처럼 보이던 이 개는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길게 자란 털이 심하게 뒤엉켜 있었기 때문에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수의사 3명이 고군분투한 끝에 개의 몸에서 4kg 에 달하는 털 덩어리를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겨우 제 모습을 되찾은 개는 바로 엘리 매(Ellie Mae)라는 이름을 가진 시추였습니다.



엘리 매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주인의 집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방치되어 왔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한 쪽 다리는 이미 감염된 상황이었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탈장 수술, 치과 치료와 항생제 투여가 필요했습니다. 근육 수축 증상과 관절염도 있었습니다.

5시간의 치료 끝에 엘리 매는 다시 세상에 나갈 준비를 모두 끝마쳤습니다. 이후 빠르게 회복하여 현재는 다른 건강한 개들처럼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NHS의 대표인 팜 위즈(Pam Wiese)씨는 보어드 판다(Bored Panda)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동물들을 구출하고 보호하면서 다양한 경우를 보았지만 엘리 매는 가장 극단적인 경우였다”라고 전했습니다. 뒤이어 “이렇게 작고 귀여운 동물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우리가 엘리 매에게 또 한번 삶의 기회를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이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