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리꾼들 떨게 한 양쯔강 '괴물' 정체는...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18 15: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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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개봉한 영화 ‘괴물’을 기억하시나요? 한강으로 흘러간 화학물질 영향으로 괴물이 탄생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렇게 영화 같은 공포감을 자아내는 괴물이 중국에서 포착됐다는 내용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양쯔강 중상류에 위치한 싼샤 댐(the Three Gorges dam) 근처에서 최근 정체불명의 검은 형체가 발견되었습니다. 강 표면에 드러난 길이는 약 3m 정도로 물살을 가르며 움직이는 모습이 해당 게시물에 담겨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괴물의 거대한 몸집 중 일부만이 드러난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영상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뒤이어 검은 형체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화중농업대학(Huazhong Agricultural University) 왕 춘펑(Wang Chunfang) 교수는 “거대한 물뱀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파충류를 연구하는 중국과학원 생물학 연구소의 딩 리(Ding Li)는 “살아있는 생명체라기보다는 단순히 검은 물체가 바닥에 걸려 이동하지 못한 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라며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9월 15일 양쯔강 페리 관리사무소의 직원은 씨씨티비 뉴스(CCTV News)를 통해 논란이 된 해당 영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영상 속 검은 물체는 커다란 검정 비닐봉지였습니다. 부두 아래 큰 돌에 걸려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해당 영상은 9월 3일 싼샤댐이 아닌 안후이성 관할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파괴되어 가는 양쯔강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지난 2007년 양쯔강 돌고래가 멸종되었다고 공식 선언했는데요. 강에서 사는 민물 고래였던 이 종은 무분별한 어획과 대규모 선박 왕래로 인한 서식지 파괴 문제로 결국 멸종에 이르렀습니다.

이지우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