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겼으니 사진 올리지 마” 악플 받은 여성, 의연한 대처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9-13 0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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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멜리사 블레이크(Melissa Blake)씨는 CNN, 코스모폴리탄 등 유명 매체에 인간관계와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싣고 있는 프리랜서 기고가입니다. 그는 온라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트위터 등 SNS로 일상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영감을 주고받는 블레이크 씨는 지난 8월 도 넘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그는 장애를 가진 여성 작가로서 온라인에서 수 차례 공격받았으며, 얼마 전에는 한 유튜버의 영상에 소개됐다가 무례한 댓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못생기고 뚱뚱하다”, “심해에 사는 물고기 같다”, “저 뚱뚱한 괴물이 저널리스트라니, 내 눈!”, “멜리사 블레이크, 내가 (그의 글을 읽고) 상상했던 것과 똑같이 생겼다. 우스꽝스럽다”, “저 사진 진짜냐”등 모욕적인 말들이 가득했습니다.

블레이크 씨는 그 동안 수많은 모욕을 참아왔지만 익명성에 기대 타인을 깎아내리는 악플러들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며 9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당신은 너무 못생겼으니까 인터넷에 사진 올리지 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상황을 기념하기 위해 내 셀카 세 장을 올린다”라는 말과 함께 셀카 사진을 업로드했습니다.

무례한 말에 상처받았으면서도 의연하게 받아친 블레이크 씨의 행동은 곧 화제를 모았고, 그를 지지하는 네티즌들도 속속 나타났습니다. 지지자들은 “당신은 소중한 사람”, “인터넷상의 괴롭힘은 큰 문제다. 용기를 내 주어 감사하다”, “증오로 똘똘 뭉친 사람들에게 맞서느라 힘들었겠다”며 위로를 보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