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이름 대신 '하마'라고 적은 직원… 스타벅스 측 '공식 사과'

dkbnews@donga.com2019-09-02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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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커피 매장에서 자신의 음료에 '하마'라고 쓴 문구를 보고 불쾌하게 여기면서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9월 1일 "한 여성이 커피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후 받은 컵에 'hippo'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고 불쾌해 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나디아 칸(25)은 쿠키와 크림 프라푸치노를 주문했다. 이어 주문한 음료가 나왔고 받은 컵에 'HIPPO'라고 쓰여 있는 것을 봤다.

나디아는 순간 얼굴을 붉히며 모욕감에 손을 떨었다. 자신을 두고 하마라고 표현한 것을 상당히 불쾌해 했다.

집에 와서 엄마에게 컵을 보여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함께 분노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나디아 엄마는 "우리 딸은 분명 이름을 명시한 카드가 있다"면서 "보통이면 그 이름이 쓰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간 매장은 나디아가 처음으로 들른 곳이고 보통은 그 매장에서 내가 주문을 해다줬다"고 덧붙였다.

매장에서 나디아의 다소 통통한 몸을 보고 비아냥 거리듯 '하마'라고 표현했다는 것이다.

엄마와 나디아는 매장을 방문해 매니저를 통해 공식 사과를 받아냈다. 스타벅스 측은 "우리는 컵에 이름을 써 고객과 소통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엔 다소 무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나디아는 상당히 불쾌했지만 공식 사과를 받고 문제를 더 크게 만들지 않기로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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