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드레스 입고 할머니 찾아간 예비 신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04 1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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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 예비 신부는 사랑하는 사람과 웨딩 사진을 찍어 소중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그녀는 이를 위해 감동적인 이벤트를 준비해 먼 길을 떠났는데요. 지난 8월 29일 피플지가 한 신부의 감동적인 사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텍사스에 사는 부동산 업자 타라 폴리(Tara Foley · 37)는 지난 6월 1일에 결혼한 신부입니다. 타라가 드레스를 산 지 몇 주 뒤에 할머니 스타시아 폴리(Stasia Foley)는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있는 양로원에 가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직원들에게 늘 "손녀의 결혼식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지만 타라는 그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자신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걸 보고 싶던' 할머니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결심했는데요. 



사진=페이스북 Victory Today
1월 28일 타라는 가족들에게 약혼자 멧 바스(Matt Bars)과 마이애미로 출장을 간다고 말하고 홀로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로 향했습니다. 밖으로 나온 할머니는 그녀를 보자마자 "네가 온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타라는 콘도 내에서 웨딩드레스를 갖춰 입고 나가 할머니를 놀라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 상태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타라는 "나는 할머니가 내가 드레스를 입은 것을 봤으면 하고 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스타시아는 타라에게 "매우 아름다운 신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타라는 "눈에 눈물이 계속 맺혔다"고 회고하며 "할머니는 잘 울지 않으셨다. 하지만 할머니도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Victory Today
모든 사진을 찍고 난 후 타라는 할머니에게 이 사진을 비밀로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할머니는 "우리는 그저 춤을 추러 갔다 온 거다"라고 말하며 비밀을 약속했는데요. 스타시아는 103번째 생일을 맞고 한 달 정도가 지나고 나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신부 타라는 이 일을 비밀로 지키다가 6월 1일 텍사스에서의 결혼식에서 이를 가족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처음에 타라의 아버지는 이를 합성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모두 너무 감동받고 놀란 나머지 눈물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사진사 캠프 위버(Camp Weaver)가 촬영해 SNS에 공개하며 사연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페이스북 Victory Today
지난 1994년 심장 질환으로 2살 반 된 딸을 잃은 경험이 있는 캠프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사진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녀는 "사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때때로 그건 당신이 가진 유일한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타라는 많은 사람들이 보여 준 따듯한 관심에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할머니와의 사진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는데 어떤 사진을 누구에게 줄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족 모두를 사랑하기 때문인데요. 타라의 감동적인 사연은 인터넷상에서 널리 퍼지며 사람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