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메달에 새겨진 '욱일기'…비난+논란 거세져

dkbnews@donga.com2019-08-28 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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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kyo 2020 공식 홈페이지
도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의 메달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자아내고 있다.

유럽매체 엘신코는 지난 8월 26일 "도쿄 패럴림픽의 메달이 전범국가를 상징하던 욱일기 모양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금은동 메달의 문양을 보면 실제로 욱일기를 상징하던 모양과 상당히 흡사하다.

다소 아랫쪽에 위치해 있는 모양이지만 정중앙으로 모양을 이동시키면 완벽한 욱일기의 문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최근 원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인근의 경기장도 방사능 유출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메달 문양도 욱일기 모양이어서 큰일이다"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공식적으로 항의해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면서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갈 경우 올림픽 보이콧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패럴림픽 위원회 측은 "단순한 부챗살 모양일 뿐이다"면서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외 네티즌들도 "전범 국가인 일본은 아직도 사과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독일은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고 있어 욱일기 모양이 맞더라도 수정하지 않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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