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 태워서 오나”… 음식점 배달비에 '불만 폭주'

hs87cho@donga.com2019-08-31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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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배달 주문 중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한 가운데 배달비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배달팁'으로 불리는 배달요금을 5000원 이상 받는 가게들이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상에는 '배달음식 배달비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배달비 목록을 캡처한 게시글이 올라와 공감과 분노를 샀다.

게시물 속 식당들은 배달요금을 4000원부터 5000원, 많게는 2만 원까지 받는다고 명시했다. 게다가 최소주문 금액까지 있다. 주문 금액은 최소 1만 원 정도다.

과거에는 배달비를 받지 않고, 배달음식 주문이 가능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이게 다 프렌차이즈 치킨집 때문이다", "타지역에서 타지역으로 배달가는 택배도 5000원은 안 받는다", "음식을 꽃가마에 태워오나", "배달비 받고싶으면 최소주문금액이라도 없애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음식점에서 우리집까지 택시로 5500원인데, 배달비가 7000원임. 전에는 마진 때문에 배달비 받는 것 같았는데 점점 배달비로 돈 남기는 듯"라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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