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띵작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 이하 루.루.루가 시즌3로 돌아왔다. 처음 시즌1을 보며 속도감에 압도당하는(?) 바람에 손에서 스마트폰을 3일 동안 놓지 못했었는데. 한줄평을 남기자면 미국 고등학교 애들은 클라스가 다르게 못 되더라는 것.
루.루.루는 자살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가볍게만은 볼 수 없지만 꼭 말해야 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해나를 짝사랑했던 클레이와 함께 복잡하게 얽힌 떡밥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가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 맞다. 여기는 출발 비디오 여행이 아니지.
에디터 모모. 돌아온 루.루.루를 기념하며 클레이가 된 심정으로 음료계의 숨은 루머를 파헤쳐 보았다. 이름하야 음료계의 루머의 루머의 루머 TOP5!
1. 대마초 코카콜라가 나온다?
지난해, 대마초 코카콜라가 개발되고 있다는 루머가 있었다. 염증, 통증, 경련 완화 등을 위한 의료용 목적으로 CBD(Cannabidiol의 약자로 환각성분이 거의 없는 동시에 통증과 발작을 완화시킨다)가 들어간 음료를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CBD성분을 얻는 햄프 재배를 허가를 받기도 했으니 이런 루머가 나올 법한 환경이 마련되었다.
몇몇 팬들을 사이로 나가는 루머는 그냥 루머로 끝났다. 코카콜라의 CEO 제임스 퀸시가 ‘마리화나(대마초) 음료 개발은 뜬소문’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사실 저 디자인만 봐도 뜬소문이었다는 게 분명하잖아.
2. 박카스를 마시면 음주단속에 걸린다?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기준이 강화되며, 온라인에서 ‘박카스를 마셨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는 제보가 나왔다. 자매품으로 크림빵, 만두, 배맛 아이스크림까지 걸렸다는데. 이건 박카스의 말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는 박카스에 들어간 소량을 에탄올 성분 때문에 생긴 루머 아닌 루머. 보통 음주단속에서는 경찰이 총 2단계로 음주 여부를 측정하기 때문에 음주단속에 걸리지 않는다(안심하고 박카스를 마시자). 행여나 음주 감지기에서 ‘삐’소리가 나면 200ml의 물로 입 안을 헹구는데 이때 에탄올 성분이 모두 날아갈 것이라고 한다.
3. 김치맛 쿨피스의 등장
김치와 쿨피스의 만남이라… 상상만으로도 참기 어려운 조합이다. 한 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었던 김치맛 쿨피스. 이 사진 한 장으로 옆 나라 일본의 ’10대 엽기 음료수’에 선정되는 기묘한(?) 일까지 일어났다. 알고 보니 합성의 장난이다.
4. 소주 병목을 치면 불순물이 날아간다?
스무 살 때 배웠다. 소주의 병목을 치면 독소가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소주를 마시다 보니 알게 되었다. 그것이 루머라는 사실과, 그 루머가 나온 배경이 있다는 것.
지금은 사라졌지만 초창기 소주는 큰 병에 나왔다(댓병 소주라고 불렸다). 그 소주의 마개가 코르크였다. 바닥에 가라앉기도 하는 코르크 가루를 날려야 맑은 소주를 마실 수 있었다는 것. 그때 했던 행동들이 아직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술자리에서 이렇게 하면 술맛이 조크든요…
5. 카프리썬이 우주로 간다?
마시즘의 종착지 우주(마시즘 : 안 가요! 왜 가!)에 카프리썬이 먼저 가버렸다. 카프리썬이 우주식량을 먹는 느낌 같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 느낌적인 느낌이 맞다.
‘카프리썬’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파우치는 2010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고 있다. 카프리썬 공장에서 파우치를 열린 상태로 제공하면 그 안에 우주에서 마실 것들이 담기고 봉인된다고 한다. 카프리썬 덕분에 우주인들도 물과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된 셈.
Editor by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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