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매일 인사해 주던 할머니가 양로원 가던 날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9-13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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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하루를 잠시나마 행복하게 해주던 사람과 이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한 마을의 학생들은 소중한 사람과의 마지막 인사를 위해 아름다운 이별을 기획했습니다. 지난 8월 22일 리틀띵스가 감동적인 이별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커먹스에 사는 티니 데이비슨(Tinney Davidson · 88)은 지역 유명 인사입니다. 2007년 남편과 함께 마을로 이주해온 티니는 매일 아침 같은 소파, 같은 자리에 앉아 웃는 얼굴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는데요. 학생들은 매일 그녀의 인사를 받으며 행복해했습니다. 



사진=유튜브 WZDX News, 해당 영상 캡처
그녀의 인사는 2014년 남편 켄의 죽음 후에도 계속되어 올해로 12년에 이르렀는데요. 점차 세월이 흐르면서 그녀는 이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2014년에는 학교에서 그녀의 노고에 감사하는 모임을 열기도 했고, 2016년에는 70명의 학생들이 그녀에게 발렌테인데이 선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로해진 티니는 양로원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티니가 양로원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은 학생들은 이제까지 그녀가 자신들에게 주었던 사랑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할 이벤트를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유튜브 WZDX News, 해당 영상 캡처
500명의 학생들은 꽃과 장식된 팻말을 들고 티니의 집으로 행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 잔디밭에 서서 티니가 그들을 보는 순간 손키스를 했습니다. 그들이 든 팻말들은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데이비슨 부인", "항상 멋있는 모습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를 담고 있었습니다.


티니는 늘  인사하던 소파에 앉아 모든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훔치며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어 주었는데요. 그녀는 "나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나에게 인사하러 오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이별은 SNS에 업로드되며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