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여성을 구하다' 지역 영웅이 된 남자들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8-26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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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한 부두에서 두 명의 남성이 힘을 합쳐 물에 빠진 여성을 구했습니다. 지난 8월 19일 피플지가 그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보도했습니다. 

8월 12일 비명소리가 났을 때 카시프 해밀턴 (Kashief Hamilton· 33)은 WICO(웨스트 인디언 컴퍼니) 부두의 파티에서 디제잉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명이 들린 순간 그는 음악을 멈췄고 많은 사람이 뛰어가는 것을 보았는데요. 휠체어 탄 여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그의 친구인 곡예사 랜돌프 도노번(Randolph Donovan· 34)도 부두로 향했습니다. 



사진=유튜브 ABC7, 해당 영상 캡처
사고를 목격한 도노번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부두의 가장 높은 곳에서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부두보다 10인치(약 25cm) 정도 낮게 잠수한 그는 가라앉는 여성을 발견하고 그녀를 휠체어로부터 분리했습니다. 

그때 부두 위의 누군가가 구명 튜브를 던져주었습니다. 여성은 튜브를 잡았으나 도노번은 그녀가 가라앉지 않도록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해 급격한 피로를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친구인 카시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친구를 잃을 수 없었던 카시프는 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사진=페이스북 Joseph Boschulte,
그들은 크루즈 관계자들이 밧줄을 던져준 부두의 끝으로 가 여성을 부두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다행히도 모두 다친 곳 없이 무사하며 여성은 크루즈 여행 기간 동안 대체 휠체어를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크루즈의 대변인은 "그들이 손님을 위해 보여준 영웅적인 행동에 감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카시프는 SNS로 자신과 도노번이 무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여행 관청장 조셉 보슐트(Joseph Boschulte)는 그들을 칭찬하며 두 사람의 사진을 SNS에 공유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관광이 우리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카시프와 랜돌프가 그 문구에 가장 걸맞는 사람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