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만 앙상한 코끼리… 충격적인 학대 폭로 '발칵'

dkbnews@donga.com2019-08-2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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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남은 코끼리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8월 18일 "학대를 당해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코끼리가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에 있는 코끼리 구호재단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학대 당하고 있는 코끼리의 사연을 폭로했다.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축제에 이용되는 코끼리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재단은 스리랑카 캔디에서 열리는 페라헤라 축제에서 무려 70살이 넘은 코끼리가 아직도 학대당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페라헤라 축제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불교 행사로 매년 화려하게 장식된 수많은 코끼리의 퍼레이드가 유명하다.

재단 관계자는 "화려한 축제 의상에 가려져 코끼리의 상태를 아무도 볼 수 없다"면서 "코끼리의 눈에 눈물이 나는 것도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코끼리는 매일 밤늦게까지 불꽃놀이 소음과 연기에도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면서 "더불어 코끼리는 하루에 수km씩 걷는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에는 해외 네티즌들이 "더이상의 학대는 막아야 한다"면서 "스리랑카 축제에 동원되는 코끼리 참여를 중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뒤늦게 상황이 악화된 것을 인지한 주최 측은 코끼리를 폐막 행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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