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먹은 아이들 위해…" 맨손으로 2.7m 비단뱀 잡은 여교사

dkbnews@donga.com2019-08-15 12: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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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Sulbar Kini, 해당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Sulbar Kini, 해당 영상 캡처
한 여교사가 학교에 들어온 커다란 비단뱀을 맨손으로 잡아 화제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8월 12일 "학교 안으로 들어와 방황하던 커다란 뱀을 한 여교사가 맨손으로 잡아 상황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마무주에 있는 한 중학교 운동장에 2.7m짜리 뱀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이들은 도망다니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수학을 가르치는 푸투 아유 수야스티니(27) 교사가 직접 뱀을 잡으러 나섰다. 수야스티니 교사는 뱀을 맨손으로 잡았다.

일부 뱀을 잡아봤던 학생들이 교사를 도와 커다란 뱀이 요동치지 못하도록 막아섰다.

놀라운 것은 여교사는 뱀을 처음 잡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야스티니 교사는 "뱀을 처음으로 잡아봤다"면서 "아이들이 무서워 동요하는 모습에 치워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포감이 없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나서게 됐다"면서 "뱀을 잡아 야생으로 돌려주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장은 뱀을 인근 주민들에게 인계하면서 안전한 곳으로 돌려주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신문들은 "학생들을 위해 커다란 뱀을 맨 손으로 잡은 여교사의 용기가 대단하다"면서 "아이들의 인기를 많이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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