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총격 사건 탓에… 美 '방탄 책가방' 인기

dkbnews@donga.com2019-08-11 1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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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잇딴 총격 사고에 방탄 책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어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지난 8월 8일 "잇따른 총기사고에 학부모들 사이에서 방탄 책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방탄 책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도 방탄 책가방이 있어야 안심이 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탄 책가방 제조사 스카이라인의 관계자는 "방탄 책가방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에 수차례 매진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방탄 책가방의 판매량이 상당히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 책가방은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인터넷에서는 공동 구매 붐도 일어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방탄 책가방이 인기를 끌면서 방탄 담요, 방탄 후드집업에 이어 교실에 설치할 수 있는 방탄 커튼도 인기다"면서도 "실제 사고로 일어난 총기가 권총이 아니라 소총이어서 실질적인 효과는 미지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방탄 책가방을 메고 다녀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면서 "총격 사고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총기 규제를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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