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머리 끼인 너구리… 2시간 만에 구출 성공

dkbnews@donga.com2019-08-10 18: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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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Newton Fire, @NewtonFireDept
너구리 한 마리가 하수구 구멍에 끼어 옴짝달싹을 못하다가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지난 8월 5일 "주택가 인근의 하수구에 너구리 한 마리가 끼어 꼼짝을 못하다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고 구출됐다"고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턴의 한 주택가에서 너구리 한 마리가 하수구에 끼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출동했고 마침 귀여운 너구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

하수구 구멍에 끼어 있던 너구리는 머리가 걸린 탓인지 움직이질 못하고 있었다. 또한 두 다리로 머리를 빼내려고 하수구를 잡고 있는 모습도 귀여워 보인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뿐만 아니라 수의사도 있었다. 겁을 먹고 움직이면서 너구리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수의사는 너구리를 진정시켰고 소방대원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다. 무려 2시간 만에 머리를 빼내는데 성공했다.

뉴턴 소방서 관계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현지 동물단체의 도움이 없었다면 너구리의 머리를 빼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너구리는 동물보호단체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야생으로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뉴턴 소방서의 트위터에서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너구리의 모습이 안쓰럽지만 그마저도 너무 귀엽다"면서 "다행히 구출됐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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