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핑크색으로 염색된 토끼… '동물 학대' 논란으로 시끌

dkbnews@donga.com2019-08-10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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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온 몸을 핑크색으로 물들인 토끼가 포착돼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8월 4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토끼의 온 몸을 핑크색으로 염색시킨 농장 주인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라나우에 있는 한 토끼 농장은 SNS에 토끼 사진 한 장을 올리면서 엄청난 관심을 이끌어냈다. 바로 온 몸이 핑크색 털로 뒤덮힌 토끼였기 때문이다.

수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예쁘다"며 좋아요를 누르면서 관심이 커졌다. 그런데 토끼가 눈을 제대로 못 뜨고 어딘가 불쌍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의혹이 일었다.

사진= 인스타그램
하지만 농장 주인은 핑크색 토끼를 보고 싶으면 우리 농장으로 놀러오라는 글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주인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토끼를 강제로 염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토끼의 눈을 볼때 온 몸을 그대로 넣었다가 뺀 것이다"고 의심했다.

이어 "인간의 잔혹한 이기심 때문에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토끼의 희생을 강요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SNS에서 난리가 났다. 농장 주인을 향한 비난이 거세졌다.

농장 주인은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고 이후에도 네티즌들은 "농장에 저런 토끼가 한 마리 뿐이 아니었을 듯 싶다"면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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