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하고 출마한 日정치인, 참의원 당선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7-26 14: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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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타이가 의원. 사진=이시카와 씨 공식 웹사이트(taigaweb.jp)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출마한 일본 정치인이 참의원(상원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월 21일 입헌민주당 초선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시카와 타이가(45) 당선자는 성소수자의 권리를 대변하고 동성결혼을 법제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최초로 커밍아웃한 정치인은 같은 입헌민주당 소속 의원인 오츠지 카나코 씨이지만 커밍아웃을 한 뒤 출마해 당선된 최초의 정치인은 이시카와 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법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으나 최근에는 도쿄 시부야 구, 오사카 시 등 각 지자체별로 동성커플의 결합을 인정하는 ‘파트너십’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단 이 제도에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이성 부부와 동일한 지위를 인정받을 수는 없습니다. 이시카와 씨는 소수자들이 ‘배우자’로서 함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고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공개적으로 성 정체성을 밝히고 도쿄 토시마구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시카와 씨는 지난해 11월 사회민주당에서 입헌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 허프포스트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있는 토시마구는 서울 동대문구와 우호 관계”라고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