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 씨(28)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머슬 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씨(30)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차 씨가) 먼저 술자리에서 욕을 하고 나에게 반말한 것이 폭행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양 씨 측은 7월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차 씨가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씨 측은 “10년 동안 차 씨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끌어주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차 씨와 1~2년 멀어졌다. 그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 씨가 몸에 문신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씨가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비용을 줬다. 하지만 실제로 이사도 하지 않아서 그간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며 “내게 ‘더 해보라‘며 덤벼들었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동생에게 맞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정 때문인지, 금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차 씨와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합의 할 시간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양 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차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뺨을 때리고,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는 등 차 씨에게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후 차오름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그는 같은 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과 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하고 섭섭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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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씨 측은 7월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 기일에서 “차 씨가 술집 여종업원에게 과하고 무례하게 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씨 측은 “10년 동안 차 씨에게 밥을 사주고, 재워주며 좋은 길로 끌어주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차 씨와 1~2년 멀어졌다. 그사이 운동 코치를 한다던 차 씨가 몸에 문신하고 깡패들과 어울려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 씨가 지방에 내려가 피겨스케이팅 관련 일을 한다고 해 이사비용을 줬다. 하지만 실제로 이사도 하지 않아서 그간 감정이 많이 쌓여있었다”며 “내게 ‘더 해보라‘며 덤벼들었다. 만약 때리지 않았다면 내가 동생에게 맞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감정 때문인지, 금액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직 차 씨와 합의를 보지 못했다”며 합의 할 시간을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양 씨는 지난 4월 23일 오전 5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술집에서 차 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뺨을 때리고, 밖으로 끌고 나와 발로 걷어차는 등 차 씨에게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후 차오름은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그는 같은 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과 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하고 섭섭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