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누나 기리며 결혼식서 ‘나비’ 방생했는데…”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7-03 1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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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mannsphotography.com
야외결혼식에 등장한 나비 상자의 뚜껑이 열리고, 안에서 수십 마리의 화려한 나비들이 나옵니다. 나비들은 신랑신부와 하객들의 몸에 내려앉기도 하고 피로연 테이블 주위를 천천히 날아다니며 동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나비 결혼식’에 얽힌 사연은 사진작가 제시카 만스(Jessica Manns)씨가 SNS에 공유하며 널리 알렸습니다. 나비 방생 아이디어는 신랑이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누이를 그리워했던 신랑은 ‘사랑하던 사람의 영혼이 나비를 타고 가족들에게 온다’는 옛 이야기에서 착안해 자신의 결혼식 날 나비를 날려 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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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마리 나비를 준비한 부부는 신랑신부 행진에 맞추어 나비 상자를 열었습니다. 훨훨 날아갈 줄 알았던 나비들은 한참 동안 축하 하듯 식장을 맴돌았습니다. 한 마리는 신부 아버지의 손 끝에 내려앉기도 했습니다. 사연을 들은 하객들 중에는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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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은 주변을 날아다니고 하객들 몸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신부 드레스와 부케 위에 나비가 붙은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죠. 새 부부와 가족들께 뜻 깊은 사진을 남겨 드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