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들에 운전대 맡긴 父…인증샷까지 촬영 '비난'

dkbnews@donga.com2019-06-30 14: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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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도로에서 어린 아들에게 핸들을 잡게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린 아빠가 있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6월 26일(현지시각) "어린 아들에게 운전대를 잡게 하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올린 아빠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에 살고 있는 웨이는 시내의 혼잡한 도로에서 7살 아들에게 운전을 하게 했다. 아들을 무릎에 앉혀 놓고 운전대를 잡게 한 것이다.

그리고 뒤에서 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짧게 올린 영상에는 다른 차량이 옆으로 다가오자 위협을 느낀 아들이 "아빠"라고 다급하게 외치지만 정작 아빠는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영상은 올리자 마자 삭제했지만 이미 수많은 네티즌들이 본 뒤였다.

네티즌들이 영상을 공유하며 신고를 했고 경찰 당국은 교통 단속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뒤져 웨이의 차량을 찾아냈다.

웨이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비판을 받자 "잠깐이나마 함께 웃지 않았냐"면서 "그렇게 위험한 행동은 하지도 않았다"고 적반하장식 반응을 내보였다.

경찰은 웨이에게 300위한(약 5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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