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해당 학교 관계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월 2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6월 21일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뒤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문제가 된 생선은 신고 접수 전날인 6월 20일 중식 메뉴로 제공된 삼치구이로, 다행히 이날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후 학교 측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사과했으나, 재학생들 일부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학교 측의 대응과 급식 관리 등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해당 학교의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교장이 고래회충 논란과 관련해 ‘남학생들이었으면 툭툭 털고 먹었을 텐데 여학교라 비주얼적으로 예민한 것 같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한 학교 관계자는 6월 25일 동아닷컴에 “이날 오전 9시께 (해당 발언에 대해) 교장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된 발언이 나오게 된 상황과 구체적인 사과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고래회충(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 지나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다만 고래회충은 열에 약해 60°C 이상에서는 1분 이내 사멸한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급식과 관련한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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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6월 21일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 고래회충이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이같은 사실을 알린 뒤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문제가 된 생선은 신고 접수 전날인 6월 20일 중식 메뉴로 제공된 삼치구이로, 다행히 이날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접수 후 학교 측은 학부모들을 상대로 사과했으나, 재학생들 일부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학교 측의 대응과 급식 관리 등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해당 학교의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교장이 고래회충 논란과 관련해 ‘남학생들이었으면 툭툭 털고 먹었을 텐데 여학교라 비주얼적으로 예민한 것 같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한 학교 관계자는 6월 25일 동아닷컴에 “이날 오전 9시께 (해당 발언에 대해) 교장이 학생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된 발언이 나오게 된 상황과 구체적인 사과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고래회충(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 지나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다만 고래회충은 열에 약해 60°C 이상에서는 1분 이내 사멸한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급식과 관련한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