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알바’ 논란을 빚은 대성마이맥 소속 국어강사 박광일이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라며 사과했다.
박광일은 6월 25일 자신의 강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큰 죄를 졌다. 모른 것이 오롯이 저의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마 고개를 들고 학생들을 바라볼 자신이 없기에 강단에서 물러서는 것만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저를 믿고 제 커리큘럼을 따라오는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성마이맥과 동료 강사들은 이번 일과 단 하나의 관련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성마이맥 측은 "댓글 작업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동료 선생님들에게 피해를 끼친 박광일 선생님에 대해 대성마이맥은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수험생들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박광일 선생님의 강의는 예정대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삽자루'로 유명한 수학강사 우형철은 6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광일이 세운 온니컴퍼니 직원들이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다른 강사들을 비난하고 박광일 강의를 추천하는 댓글을 썼다고 폭로했다.
이는 해당 회사에 근무했던 전 직원이 우형철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형철에 따르면 박광일 측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으로 IP를 대량 생성하고 300개 이상의 아이디로 경쟁 강사인 김승리, 김동욱, 전형태 등을 비하했다. 심지어 외모까지 댓글로 비방했다.
삽자루는 5월 1일 박광일 댓글 알바로 의심되는 아이디를 이미 박광일에게 전달한 바 있다. 삽자루는 박광일을 믿고 '혹시 대성마이맥에서 댓글 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고 물어본 것. 하지만 박광일은 '대성마이맥은 댓글 알바 한 적 없다는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삽자루가 박광일에게 전달한 댓글 알바 아이디는 박광일 회사 직원들이 작업한 아이디였다.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박광일은 안양고 교사, 경기도 교육청 국어과 연구위원을 지냈다. EBSi, 대성마이맥 등에서 국어강사로 활동하며 대치동 '4대천왕'으로 불렸다.
김소정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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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은 6월 25일 자신의 강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큰 죄를 졌다. 모른 것이 오롯이 저의 책임이며, 그에 따른 벌도 달게 받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차마 고개를 들고 학생들을 바라볼 자신이 없기에 강단에서 물러서는 것만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저를 믿고 제 커리큘럼을 따라오는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수능까지 강의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성마이맥과 동료 강사들은 이번 일과 단 하나의 관련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성마이맥 측은 "댓글 작업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동료 선생님들에게 피해를 끼친 박광일 선생님에 대해 대성마이맥은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수험생들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박광일 선생님의 강의는 예정대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삽자루'로 유명한 수학강사 우형철은 6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광일이 세운 온니컴퍼니 직원들이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다른 강사들을 비난하고 박광일 강의를 추천하는 댓글을 썼다고 폭로했다.
이는 해당 회사에 근무했던 전 직원이 우형철에게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형철에 따르면 박광일 측은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필리핀에서 VPN으로 IP를 대량 생성하고 300개 이상의 아이디로 경쟁 강사인 김승리, 김동욱, 전형태 등을 비하했다. 심지어 외모까지 댓글로 비방했다.
삽자루는 5월 1일 박광일 댓글 알바로 의심되는 아이디를 이미 박광일에게 전달한 바 있다. 삽자루는 박광일을 믿고 '혹시 대성마이맥에서 댓글 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고 물어본 것. 하지만 박광일은 '대성마이맥은 댓글 알바 한 적 없다는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삽자루가 박광일에게 전달한 댓글 알바 아이디는 박광일 회사 직원들이 작업한 아이디였다.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박광일은 안양고 교사, 경기도 교육청 국어과 연구위원을 지냈다. EBSi, 대성마이맥 등에서 국어강사로 활동하며 대치동 '4대천왕'으로 불렸다.
김소정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