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안에 배달 끝내길”…가게 주인의 공지에 '의견 분분'

dkbnews@donga.com2019-06-23 1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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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캡쳐
식당 가게 주인의 공지가 논란에 휩싸였다.

6월 20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느 순대국집 긴급공지'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배달대행 기사에게 알리는 공지가 담겨 있다. 식당 주인은 "배달 오더 올리고 잡으신 후에 무조건 10분 안으로 가맹점에 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배달 제품 받고 10분 안으로 배달하라. 총 20분으로 배달 못 하면 배달 일 하지마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배달은 신속해야 한다. 비오거나 눈이 오면 5분 추가. 25분 안으로 완료하라"고 덧붙였다. 배달이 늦어지는 탓에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10분이라는 시간을 정한 건 사장 잘못", "갑질하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좀 부드럽게 표현했다면 좋았을 듯", "빨리 가고싶으면 목숨 내걸고 본인이 하던가" 등 씁쓸해했다.

그럼에도 대다수는 사장의 공지에 공감했다. "한 번에 여러 개 배달하려고 오더만 받고 안 오는 사람 때문인 듯", "식당하는 입장에서 20분이면 시간 많이 준건데", "사장 말 틀린 거 없는데"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 배달 시켰는데 너무 안 와서 전화했더니 출발한지 30분이 지났다더라. 결국 더 기다린 후 식어버린 음식 받았다. 난 저 가게 사장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저런 글을 썼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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