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그림 본 여성, 경찰에 신고…"아동학대 의심"

dkbnews@donga.com2019-06-23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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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아동 학대를 의심한 여성이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6월 18일(현지시각) "아이가 그린 그림을 우연히 본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고 아이의 신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한 마트에서 아이들이 부모 얼굴을 그리는 이벤트를 열었다. 아이들은 열심히 그림을 그려 마트의 한쪽 벽면에 걸어뒀다. 이번 주제는 '아버지 얼굴'이었다고 한다.

마트는 수많은 아이들이 그려놓은 그림을 전시했고 마트를 찾은 고객들은 저마다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한 여성은 그림 하나에 시선을 멈췄다. 그림을 보면 다소 나이가 든 아빠의 얼굴을 그린 것으로 보이지만 섬뜩한 느낌이다. 또한 자세히 보면 옆에는 목을 매단 사람도 그려져 있어 충격적이다.

여성은 그림을 보고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아동학자였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함께 마트의 CCTV를 확인해 그림을 그린 아이의 신원을 찾고 있다.

이유는 아이가 학대를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여성의 추정 때문이었다.

이 그림 밑에는 '아빠가 일을 열심히 해 고맙다, 엄마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글이 쓰여있다. 그림을 그린 아이의 나이는 5살로 적혀 있었다.

아동 전문가들은 "그림만 봐도 다소 섬뜩하고 어떠한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아이를 찾아내 사연을 확인하고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는 소견을 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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