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를 치른 지 몇 시간 만에 땅에 매장한 시신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 황당한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6월 1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江蘇省) 샤지(夏集)에 거주하는 쑤 씨(남)는 최근 전통방식으로 장인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몇 시간 후 걸려온 전화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장인의 이름이 발신자 표시에 뜬 것이다.
중국에는 사람이 죽으면 고인이 생전 아끼던 물건이나 좋아하던 음식, 돈 등을 함께 묻어주는 전통이 있다.
쑤 씨 가족도 고인이 쓰던 휴대전화를 함께 매장했던 것이다. 그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오자 쑤 씨는 겁에 질려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장인의 무덤이 도굴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얼마 후 리우와 시아라는 2인조 무덤도둑단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해 돈과 라디오 등을 훔쳤고, 심지어 함께 넣어둔 음식도 먹었다고 실토했다.
지난해(2018년) 10건 이상의 다른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최근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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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江蘇省) 샤지(夏集)에 거주하는 쑤 씨(남)는 최근 전통방식으로 장인의 장례를 치르고 난 후 몇 시간 후 걸려온 전화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장인의 이름이 발신자 표시에 뜬 것이다.
중국에는 사람이 죽으면 고인이 생전 아끼던 물건이나 좋아하던 음식, 돈 등을 함께 묻어주는 전통이 있다.
쑤 씨 가족도 고인이 쓰던 휴대전화를 함께 매장했던 것이다. 그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오자 쑤 씨는 겁에 질려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내 장인의 무덤이 도굴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얼마 후 리우와 시아라는 2인조 무덤도둑단을 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해 돈과 라디오 등을 훔쳤고, 심지어 함께 넣어둔 음식도 먹었다고 실토했다.
지난해(2018년) 10건 이상의 다른 범죄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최근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