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6월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에 실려 가 각종 검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 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레이노병은 혈관운동신경 장애를 주증으로 하는 질환으로, 추운 곳에 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조민아는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 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 하루하루 줄타기를 하는 것 같다”며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와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 했는데 몸이 망가져 버려서 그냥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도 나왔다”며 “이렇게 살아있는 게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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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는 6월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고, 스트레스가 몰리면 과호흡으로 정신을 잃다가 119에 실려 가 각종 검사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제가 앓고 있던 건 자가면역 질환이었는데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레이노병은 혈관운동신경 장애를 주증으로 하는 질환으로, 추운 곳에 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조민아는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 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밀 검사로 들어갈수록 결과도 더디게 나와 하루하루 줄타기를 하는 것 같다”며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와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 했는데 몸이 망가져 버려서 그냥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해도 그래도 웃으면서 저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도 나왔다”며 “이렇게 살아있는 게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