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일자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한 비아이(본명 김한빈)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6월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과거 조사를 맡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김 씨(비아이)와 마약 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A 씨를 접촉해 (과거)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김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체포 당시 ‘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를 구입해 달라’, ‘마약을 살 때 도움을 받았다’ 등 비아이가 보낸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경찰에 제공했다. 하지만 그는 “대화 내용만 이럴 뿐, 실질적으로 비아이가 마약을 확보하거나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을 부인하면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A 씨와 그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입건해 경찰에 송치했다.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비아이는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가 없어 비아이를 제외하고 수사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6월 12일 오전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용인동부서가 2016년 8월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와 대마초 흡연 정황을 포착했지만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그러자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콘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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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과거 조사를 맡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하고 김 씨(비아이)와 마약 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A 씨를 접촉해 (과거)진술에 변화가 있을 경우 김 씨에 대한 재수사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16년 8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체포 당시 ‘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를 구입해 달라’, ‘마약을 살 때 도움을 받았다’ 등 비아이가 보낸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경찰에 제공했다. 하지만 그는 “대화 내용만 이럴 뿐, 실질적으로 비아이가 마약을 확보하거나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을 부인하면서 경찰은 김 씨에 대한 별다른 조사 없이 A 씨와 그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 입건해 경찰에 송치했다.
용인동부서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비아이는 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에 객관적 증거가 없어 비아이를 제외하고 수사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6월 12일 오전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용인동부서가 2016년 8월 비아이의 마약류 구매와 대마초 흡연 정황을 포착했지만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그러자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서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콘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며 비아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