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 끊어놓고…” KTX 수유실 무개념 커플 '뭇매'

dkbnews@donga.com2019-06-16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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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기차 안에 마련된 수유실을 개인 좌석처럼 사용한 무개념 커플이 공분을 샀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6월 9일 '와이프가 어제 KTX 수유실에서 겪은 일'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KTX에 탑승했다는 글쓴이. 그는 "배고파 우는 아기를 달래며 와이프가 수유실로 들어가려는 찰나 한 남성이 (와이프를)가로막았다"고 운을 뗐다.

이 남성은 못 들어가게 하는 이유를 묻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의 여자친구가 수유실 의자에 앉아 졸고 있던 것이다.

글쓴이의 와이프는 수유를 위해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남성은 "수유를 꼭 여기서 해야하냐"고 따져물었다고. 결국 언성이 높아진 끝에 수유실로 들어갔지만, 이후 문제의 여자친구는 수유를 끝내고 나오는 여성을 흘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한소리 하려는데 와이프가 가로막아서 가지는 않았다. 젊은 커플에게 한마디하자면, 입석도 좋은데 남에게 피해는 주지마라. 생각 좀 하며 삽시다"고 일침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대다수는 "다음에는 직원한테 말하라", "표는 입석인데 마인드는 특석이네", "저런 애들은 이용 못하게 블랙리스트 작성해야함" 등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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