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사고 현장서 셀카 촬영한 경찰…시민들 '분노'

dkbnews@donga.com2019-06-12 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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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익사 사고가 일어난 한 호수에서 셀카를 촬영한 경찰관이 있어 황당함을 자아내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지난 6월 11일(현지시각) "폭우로 인해 범람한 호수에 차량이 빠지면서 사고가 발생하자 출동한 경찰이 셀카를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 있는 한 호수가 폭우로 인해 범람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주변을 지나던 차량이 빠지면서 익사 사고도 일어나 상황이 심각했다.

이런 와중에 한 시민이 올린 당시 사고 현장 사진에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에는 물에 빠진 차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남성의 모습 담겨 있다. 남성은 다름 아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었다.

사진을 올린 시민은 "물에 빠져 사람이 사망한 사고 현장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경찰을 봤다"면서 "어떻게 저럴 수 있는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밝혔다.

차량의 운전자는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사진 속 경찰관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 질서를 유지하는데 직업 의식을 망각한 경찰관의 행동이 비난 받아 마땅하다"면서 "모든 시민들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해명했다.

현장 조사와 함께 사고 수습이 이뤄지는 대로 셀카를 찍은 경찰관의 징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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