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소녀, 공포물 ‘더 넌’ 테마 생일파티로 유명인 돼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6-10 1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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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aura E. Brown, 트위터 
@dreeaaxo_
생일을 맞이한 한 멕시코 어린이가 공포영화 ‘더 넌(The Nun)’을 주제로 생일 파티를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세 살 난 루시아(Lucia)는 지난 6월 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터레이에 있는 집에서 재미있는 생일파티를 했다. 아이는 인기 공포영화 시리즈 ‘컨저링’ 유니버스 중 한 편인 2018년 개봉작 ‘더 넌’에서 영감을 얻어 파티를 꾸몄다.



파티에 참석했던 루시아의 사촌 안들레아 빌라레알(Andrea Villarreal)은 7일 트위터( @dreeaaxo_)에 루시아의 사진을 공유했고, 순식간에 입소문을 타게 됐다. 빌라레알은 마이 샌안토니오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들은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루시아가 원하는 주제를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으스스한 사진에선 꼬마 루시아가 ‘더 넌’의 악마 수녀처럼 음산하게 분장한 채로 악마 수녀 모습을 한 피냐타(piñata)의 팔을 붙잡고 입장하는 모습, ‘더 넌’ 포스터와 루시아라는 이름이 그려진 무서운 케이크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냐타는 스페인어권 커뮤니티에서 아이들이 파티 때 눈을 가리고 막대기로 쳐서 넘어뜨리는, 장난감과 사탕이 가득 든 통을 말한다.

빌라레알은 마이 샌안토니오에 “부모들이 피냐타와 케이크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어린 소녀의 독창적인 생각을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심지어 영화 ‘더 넌’에서 수녀 악마를 연기했던 보니 애런스(Bonnie Aarons)도 이 어린 소녀의 생일을 축하하며 트위터 글에 응했다. 

공포 영화 ‘더 넌’의 애부 보니 애런스(Bonnie Aarons).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배우 겸 영화제작자 조던 필(Jordan Peele)도 트터를 통해 “혹시 루시아에게 대부가 있느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어린 나이에 무서운 영화를 좋아하는 게 염려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루시아의 부모는 딸이 보통 공포 영화를 보지는 않으며, ‘더 넌’을 무서운 영화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빌라레알은 버즈피드에 “사실 이 영화의 일부분만 할머니 집에서 본 루시아가 전체 영화를 다 보고 싶다고 졸랐다”라며 “사람들은 ‘더 넌’을 무서워하지만, 우리 루시아는 영화 속 수녀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엄마에게 말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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