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얼굴 공개, 워마드 딴죽…“제주 전사” “이유 있으니 그랬겠지”

김소정 기자
김소정 기자2019-06-07 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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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여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워마드'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36)을 두둔해 논란이다.

6월 6일 워마드 한 회원은 "수많은 강간범 이름 아냐? 고작 남편 죽였다고 이름에 얼굴까지 공개하는 상황이 어디 있냐. 성별 반대였으면 분명히 남자 신상 공개 안 되고. '죽은 건 안타깝지만 남자 쪽 이야기도 들어봐야죠', '남자가 괜히 죽였겠냐' 글 나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6월 5일 다른 회원은 고유정을 "지구 정화에 기여하신 제주도 전사"라고 표현하며 "무슨 얼굴 공개냐. 이유가 있어서 죽인 거 아니냐"라며 옹호했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원회를 열고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6일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뒤 고유정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나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손괴·은닉)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28일 고 씨가 전남 완도행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거주지를 확인해 지난 6월 1일 고유정을 긴급체포했다.

김소정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