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남겨준 조각상, 알고보니 9억 원대 유물

dkbnews@donga.com2019-06-08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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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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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간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이 그 가치를 인정받고 공개돼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6월 4일(현지시각)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조각상이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오랜 세월이 흐른후에 알게 된 손자가 있다"고 전했다.

한 남성은 할아버지에게 9cm가 채 되지 않는 조그마한 조각상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1960년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지역에서 골동품 상인으로 일했다고 한다.

그런 할아버지는 당시 5파운드(약 7500원)을 주고 구매했다. 그리고 집 한편에 조각상을 올려뒀다. 이어 손자가 물려 받게 됐고 손자는 최근에서야 할아버지가 물려준 것은 제대로 감정받고 처분하기 위해 감정사를 불렀다.

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여러가지 유품을 살펴보던 중 감정사는 그 조각상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감정사는 "이것은 루이스 체스맨의 일부다"면서 "루이스 체스맨은 1831년 스코틀랜드 루이스섬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루이스 체스맨은 1150~120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독특한 디자인의 페스말 98개로 구성됐다. 특히 중세 시대 영국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문화를 그대로 입혀 당시의 상황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당시 98개 중 93개만 발견되고 5개는 발견되지 않아 미궁으로 남았었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별다른 의미 없이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조각상은 50년 동안 서랍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조각상은 7월에 열리는 경매에서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조각상의 가치를 두고 무려 60만 파운드(약 9억 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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