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보며 라이딩! 서귀포시 자전거길 즐기기 #자전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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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9-06-07 11: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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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해안을 따라 자전거 타기! 제주 여행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보는 장면이죠. 왠지 배경에 이온음료 CF배경음악이 샤랄라~하게 깔릴 것 같은 제주도 환상자전거길, 그 중에서도 해안절벽이 뛰어난 서귀포시만의 매력이 담긴 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어떨까요?

총 10개 포인트마다 자전거길 인증센터가 있답니다. 인증수첩에 스탬프 찍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출처 비지트제주
제주 환상 자전거길이란?



​자전거를 탄 채 제주도를 한 바퀴 빙 돌 수 있도록 조성된 자전거 도로(총 234km)입니다. 바닥에 파란색 선으로 경로가 표시되어 쭉 따라가다 보면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할 수 있어요. 단, 제주도 일주에는 전문가 기준 16시간 정도 걸리니 일반인이라면 과욕은 금물! 자기 체력에 맞춰 단거리 코스부터 즐기는 게 현명하겠죠?

환상자전거길 제대로 즐기려면?


시계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귀포시 송악산에서 출발한다면 법환바당, 쇠소깍, 표선해변을 거쳐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셈이죠. 이렇게 하면 해안에 가까운 쪽으로 달릴 수 있어 경치 감상하기 좋답니다.

© Free-Photos, 출처 Pixabay
서귀포시 자전거길, 알고 달리면 더 재밌다
송악산 ~ 법환바당 약 30km


송악산, 산방산과 중문관광단지를 만날 수 있는 곳. 왼쪽으로는 산방산을, 오른쪽으로는 파란 바다를 끼고 달릴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르막길 때문에 지치기 쉬운 구간이니 체력 안배에 신경쓰면서 법환바당을 향해 달려보아요.

유채꽃이 활짝 핀! 산방산 절경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송악산, 산방산, 중문관광단지

(좌)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이는 송악산 (우)중문관광단지의 최고명소 주상절리대
법환바당 ~ 쇠소깍 약 14km

‘법환바당’은 무슨 뜻일까요? ‘바당’은 제주어로 ‘바다’를 의미하니까 법환바다라는 뜻이 되겠네요(자전거도 타고 제주어도 배우고^^).




법환바당
예로부터 해녀가 유독 많았다는 법환동에는 지금도 법환동해녀학교가 자리잡고 있어요. 자전거를 타고 법환바당까지 쭉~ 달려온 다음에는 바다에서 갓 따 온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며 쉬어 가는 것도 좋겠죠~

탁 트인 ‘바당’을 보며 쭈욱 달리다 보면 드디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에 도착합니다.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법환동해녀마을,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수학여행 명소 (좌) 천지연폭포 (우) 정방폭포
쇠소깍 ~ 표선해변 약 28km

자전거를 잠시 세우고, 풍경화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효돈천 강물과 바닷물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만든 ‘쇠소깍’에 도착했습니다. 쇠소깍도 이름이 특이하죠. 효돈의 옛 이름인 ‘쇠둔우둔’에서 소(牛)라는 뜻을 가져오고, 깊은 웅덩이이니 연못 소(沼)자를 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강 하구를 뜻하는 제주어 ‘깍’자를 붙여 ‘쇠소깍’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쇠소깍에서는 직접 나룻배에 올라 노를 저으며 풍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쇠소깍 ⓒ제7기 서귀포시 SNS 서포터즈_ 귤꽃송이
쇠소깍에서 신선이 된 기분을 만끽한 다음 다시 자전거에 오르면 운치 넘치는 위미항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죠. 위미항을 지나면 저 멀리 뽀오얀 표선해변 백사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이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쇠소깍, 위미항, 표선해변

위미항 ⓒVIST JEJU
표선해변 ~ 성산일출봉 약 22km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달빛을 받아 깨끗하게 빛나는 표선해변은 썰물 때 특히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빠져나가고 남은 물이 마치 호수처럼 백사장 사이에 자리잡아 특별한 풍경이 만들어지는데요. 매년 여름이면 표선해변백사대축제가 열려 활기 넘치는 여름 밤바다 풍경이 펼쳐진답니다.

표선해변에서 이어지는 길 저편에는 제주도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바다 사이에 성채처럼 우뚝 솟아오른 당당한 풍채, 정상에 움푹 패인 거대한 분화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출 감상에는 역시 성산일출봉만 한 곳이 없죠.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길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천천히 쉬어 가면 충분히 오를 수 있어요.

유채꽃 재배단지
★이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유채꽃 재배단지

(좌) 세계유산 성산일출봉, (우)이국적인 정취 섭지코지
서귀포 자전거 여행을 위한 또 다른 TIP!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자전거는 육지에서 가져와야 하나요?

개인 자전거를 비행기 위탁수화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제주행 국내선 이용 시 자전거 한 대는 위탁수화물로 간주돼 추가요금이 없다고 하네요.

자전거 대여도 가능할까요?

물론 제주도에서 바로 빌릴 수도 있습니다. 공항 인근, 관광 명소 곳곳에 자전거 대리점이 있으니 주변을 잠깐 둘러보는 데도 유용해요. 하루 대여료는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기종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하이브리드형 이하는 1만원 내외, 고급형 자전거는 1만 5천~2만 원, 로드바이크나 MTB는 3만 원 정도라고 하네요. 공항이나 항구로 픽업을 와 주는 업체도 있으니 검색&전화로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