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수산성 차관까지 지낸 고위관료 출신 76세 남성이 44세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나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6월 2일 NHK는 용의자 쿠마자와 히데아키(熊澤英昭)가 1일 도쿄 네리마 구의 자택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쿠마자와 용의자는 장남 쿠마자와 에이치로(熊澤英一郎)를 칼로 찔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는 이불 위에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었다. 피해자가 사망했고 용의자 본인도 살해 의도를 인정하였기에 일본 경시청은 쿠마자와 용의자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일 아들이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화를 내자 꾸짖다가 싸움에 이르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인 장남은 이웃이 그 존재조차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으며 집안에서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경찰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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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자와 용의자는 장남 쿠마자와 에이치로(熊澤英一郎)를 칼로 찔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피해자는 이불 위에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었다. 피해자가 사망했고 용의자 본인도 살해 의도를 인정하였기에 일본 경시청은 쿠마자와 용의자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범행 당일 아들이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화를 내자 꾸짖다가 싸움에 이르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인 장남은 이웃이 그 존재조차 모를 정도로 오랫동안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으며 집안에서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경찰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