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안에서 ‘봉춤’ 추는 쥐

soda.donga.com2019-06-03 13:51:13
공유하기 닫기
출처=인스타그램 @subwaycreatures
오래된 미국 뉴욕시 지하철은 팔뚝만 한 쥐들이 다닐 정도로 더러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뉴욕시 지하철 안에서 철제 손잡이 봉을 타고 올라가다가 미끄러지는 쥐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쥐가 마치 ‘봉춤’을 추는 것처럼 보입니다.

지난 5월 29일 인스타그램 @subwaycreatures에 뉴욕 지하철 F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 빈 좌석 위 난간과 손잡이를 커다란 쥐 한 마리가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더러운 쥐가 봉을 잡고 아래로 쭉 미끄러졌다가 다시 올라가 다시 미끄러지는 충격적인 광경은 뉴요커들에게 큰 충격을 준 것 같습니다. 영상은 4일 만에 80만 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수준의 혐오감을 나타내며 우려를 금치 못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풀프레임드(Fullframed)는 “심지어 쥐들도 치즈를 얻기 위해 옷을 벗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조안 피치니(Jane Piccini)라는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다음 피자를 배달하기 위해 출동하는 피자 쥐”라고 했습니다.


다른 이들은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에 나오는 요리사 쥐 레미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게레스브룩7(Garethbrook7)은 인스타그램에서 “라따뚜이는 곧장 사랑스러운 삶을 시작한다”라고 했습니다.

뉴욕에 사는 정확한 쥐의 숫자는 확실하진 않지만, 2014년 학자들이 추정한 수치는 약 200만 마리라고 합니다.

오픈더북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쥐의 목격담은 2014년에 비해 약 38%나 증가했습니다. 2014년에는 뉴욕시 311개 핫라인에서 1만2617마리가 신고됐지만, 2018년에는 1만7353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