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자막논란…“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6-03 11:11:01
공유하기 닫기
사진=런닝맨 갈무리
SBS 예능 ‘런닝맨’이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희화화하는 자막을 썼다는 지적이다.

런닝맨 측은 6월 2일 방송에서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을 송출했다. 런닝맨 멤버들이 서로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전소민이 김종국의 발언에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나온 자막이었다.



시청자 김** 씨는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에 “5월 18일 지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보는 프로그램에서 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끔 하는 문장을 본인들의 개그 소재로 삼는다는 게 말이 되나요”라고 지적했다.

김 씨가 런닝맨 자막을 보고 떠올린 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다. 이 사건은 1987년 대학생 박종철이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지만, 경찰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해명해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런닝맨 자막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희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 글을 남겼다.


아이디 ysyb****는 런닝맨 기사에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쓴 건지”라고 했고, 아이디 jeon****는 “이런 게 한 두 번이었던가. 매번 소름 돋지만 이번은 정말 너무하다 싶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