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YG폭로글 “술접대 지긋지긋”…양현석 황하나 의혹 사실?

이슬비 기자
이슬비 기자2019-05-28 10:43:22
공유하기 닫기
MBC ‘스트레이트’ 측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YG에서 활동했던 가수 프라임(39·정준형)의 글이 재조명됐다.

5월 27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방송했다.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훨씬 더 많은 수의 여성이 있었다는 것. 20명이 넘는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클럽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의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이었다. 특히 초대된 일반인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승리의 성접대 이전에도 YG는 동일한 수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에게 반론을 요청했지만 연락은 닿지 않았고, 방송 하루 전 “성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받을 수 있었다.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고 식사비 등도 자신이 내지 않았다”는 그의 입장을 전하며, ‘스트레이트’는 구체적 정황과 증언이 드러난 만큼 경찰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후 프라임의 글이 화제를 모은 것. 프라임은 2016년 YG 소속이었던 방송인 유병재의 기사에 “내가 밤마다 (양)현석이 형 술접대 했으면 이맘때쯤 저 자리일 것이다. 난 그 어두운 자리가 지긋지긋해 뛰쳐 나왔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댓글은 삭제가 됐고, 이에 대해 프라임은 “악성 댓글이 무섭거나 사실이 아니라서 삭제한 것은 아니다. 기사의 주인공 중 다른 한 분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내 개인 생각을 올린 게 아차 싶은 것 뿐 논란을 만들 생각도, 관심 받을 줄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YG 소속 가수로 활동하는 동안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내가 술접대를 수년간 나간 건 그 자리를 직접 보고 함께한 수많은 남녀 지인들과 클럽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다”며 “해외 클럽도 공부하고 조사하러 다녔고, 몇 년 뒤 무가당 멤버까지 됐다. 아직도 좋은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당시 계약하고 나서부터 스케줄보다 주말 술자리 호출이 많았고 그게 건강 악화까지 이어졌다”면서 “주말 가족과 조촐한 식사도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난 술을 잘 안 마시던 터라 나보다 유명하거나 높은 사람들이 오면 대리기사를 불러 정리하고 아침에 집에 혼자 들어가곤 했다. 그걸 수년간 했다”고 말했다. 또 “내가 관심을 끄는 게 목적이었다면 뉴스에 나올 법한 실명 거론할 비화가 많다”면서도 “난 그게 아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YG 측은 이날 ‘스트레이트’ 방송에 앞서 동아닷컴에 “(‘스트레이트’가 보도하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