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 침입한 도둑…깨끗하게 청소한 후 도망

dkbnews@donga.com2019-06-0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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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머큐리뉴스
가정집에 들어온 침입자가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단정하게 바꾸어놓고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지난 5월 26일(현지시각) "한 가정집에 몰래 들어온 침입자가 청소만 하고 사라져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말버러에 살고 있는 네이트 로만. 네이트는 직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이 말끔히 치워져 있는게 아닌가.

아들 때문에 난장판이었던 집이 말끔하게 청소되고 모든 도구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혹시 몰라 네이트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처= 머큐리뉴스
네이트는 "바닥이 진공 청소기로 청소돼 있었고 많은 물건이 깔끔하게 정리정돈돼 있었다"면서 "그런데 부엌은 그대로 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을 탐문 수사했지만 별다른 정황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도둑이 들면 보통 온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고 가는데 이번 사건은 참으로 독특하다"면서 "깔끔하게 청소를 하고 가는 것은 거의 처음 본다"고 의아함을 자아냈다.

네이트는 "혹시 청소부가 주소를 잘못 알고 찾아와 들어왔던게 아닌가 싶다"고 추정했지만 불안함 마음을 감출 수 없어 집안의 모든 열쇠를 다 교체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집안 화장실의 휴지 끝부분을 장미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갔다는 것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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