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6세 임신이 나를 살렸다” 기적의 아기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5-24 1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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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BC
매주 대마초를 피우고, 죽기 직전가지 술을 마시던 십대 소녀가 아기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

영국 미들즈브러에 사는 16세 소녀 로빈(Robyn)은 곧 첫 아이를 낳게 된다. 로빈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보드카 한 병을 다 마시고 낯선 사람의 집에서 알몸으로 쓰러져 있다가 경찰에 호송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매주 밤 거리 유흥 문화에 젖어 살았고, 다음날 대낮에 경찰이 집에 데려다주는 일이 잦아졌다.



로빈은 “남자친구를 만나 임신했을 때 더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애를 가지면, 더 빨리 성숙할 수 있다. 소녀들에게 당장 나가서 임신을 하라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임신이 나 같은 사람을 자라게 했다”라고 말했다.

로빈은 오는 6월 딸을 출산할 예정이다. 성별 공개 파티에서 “행복에 젖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빈의 엄마 셸리 씨는 그들이 사는 미들즈브러의 10대 임신율이 영국과 웨일즈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미들즈브러는 2017년 12월가지 1000명당 43.8명의 10대가 임신을 했다. 반면 잉글랜드와 웨일즈는 평균 17.9명이었다.


하지만 셸리 씨는 철이 든 딸이 이제는 자랑스럽다고 했다. 자신도 딸을 낳은 후에 대학교에서 인간 과학 학위를 마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보통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해 애를 낳는 사람에 비해 반대로 인생을 산 셈이라고 셸리 씨는 설명했다.

더럼 대학의 사회학 교수인 킴벌리 제이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민 계층의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이 ‘올바른’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따르는 걸 중단해야 한다”라며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모두 젊은 여성들에게 가능한 일도, 바람직한 일도 아닌데,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은 무책임하거나 실패한 인생으로 여긴다”라고 지적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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