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사발에 아이 소변보게 한 여자, 직장서 해고 돼

phoebe@donga.com2019-05-24 2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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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여성이 소셜미디어 계정에 자신의 아이가 음식점 그릇에 소변을 봤다며 사진을 게재한 후 직장에서 해고됐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5월 22일 동북부 지린성의 수도 창춘 주민인 이 여성이 19일 가족과 식당에 방문했다가 오줌이 마렵다는 자녀를 화장실로 데려가는 대신, 식당의 다른 식탁에서 그릇을 꺼내 거기다 소변을 보게 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소변이 가득한 그릇 사진을 찍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고, 친구들에게 그릇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맞혀보라며 퀴즈를 냈다.

많은 네티즌은 그녀를 미개하다고 꾸짖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기도 했다. 일부는 당신이 그릇을 치우라며 비난했다.

이 여성의 소셜미디어 포스트에 올라온 사진 중에는 회사를 알 수 있게 하는 이름도 드러나 있어 일부 네티즌들은 회사에 항의 전화를 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회사는 그녀를 해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매니저는 언론에 “이 사건이 폭발적으로 번져 우리 사업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해당 식당은 사진 속의 그릇과 닮은 그릇을 전부 교체했다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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