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릴레이 응원 댓글, ‘웃음 터진 이유’

dkbnews@donga.com2019-05-25 18:42:01
공유하기 닫기
중국 SNS 갈무리.
중국 자국민들이 화웨이 응원 댓글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사용자의 댓글이 실소를 자아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화웨이를 응원하고 나섰다. 미중 무역 갈등 속 화웨이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화웨이 힘내라", "화웨이 화이팅", "화웨이가 최고다", "나가자 화웨이, 나가자 중국" 등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의 댓글이 보는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응원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들이 정작 아이폰과 샤오미 등 화웨이 제품을 쓰지 않고 있는 탓이다.

사진 출처= 뉴시스
이는 글을 작성하고 난 후 지역과 함께 휴대전화 제품명이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특히나 이들은 "나 지금 화웨이 쓴다", "화웨이 말고는 안 쓴다", "화웨이 지지한다", "화웨이 사용하기 진짜 좋다" 등의 거짓말을 하면서 응원에 나섰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일부러 저러는 거냐", "진짜 웃긴다", "개콘보다 웃기네", "화웨이 회장 자녀들도 화웨이 폰 안 쓴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 5월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미국민의 안전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기업 장비를 구매 또는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후 미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은 화웨이 장비를 쓸 수도 없고,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수도 없게 됐다. 인텔, 퀄컴, 자일링스, 브로드밴드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과 구글 등도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