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면 ‘천구의’ 되는 17세기 금반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5-21 15: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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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Museum
수백 년 전 물건들을 보다 보면 옛 사람들의 지혜와 기술에 감탄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정교한 레이저 절삭기도 컴퓨터 스캐너도 없던 시절에 오로지 장인의 기술과 재능만으로 만들어 낸 보물은 신비감마저 느끼게 하는데요.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대영박물관)이 소장 중인 17세기 금반지는 놀라운 섬세함으로 관람객에게 경탄을 선사하는 보물 중 하나입니다. 언뜻 보면 평범한 반지로 보이지만 가로축을 따라 펼치면 구(求)형 천구의가 되는 멋진 장신구입니다. 이 조그만 천구의 반지는 천문 공부나 별 궤도 계산에 쓰였습니다. 별자리 상징 기호를 새겨 장식 효과를 더한 반지들도 있습니다.





British Museum
British Museum
영국박물관은 이 천구의 반지들이 16~17세기에 주로 만들어졌으며 적게는 두 겹에서 많게는 여덟 겹까지 포개져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포개진 겹 수가 많을수록 더 숙련된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천구의 반지는 19세기경까지 학식과 믿음의 상징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