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35만 원에 구매한 그림…알고 보니, ‘억대 진품‘

dkbnews@donga.com2019-05-2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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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시장에서 구입한 그림 한점이 알고보니 수십억 원 대의 진품임을 알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5월 20일(현지시각) 야시장에서 그림을 구입한 한 남성이 대반전을 맞게된 사연을 전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에 살고 있는 필립 스테플턴(52) 씨는 집에 걸어둘 그림을 사기 위해 시장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피카소가 그린 '앉아서 목욕하는 여인'이라는 작품에 시선이 꽂혔다.

그는 상인과 흥정 이후 230파운드(약 35만 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파는 그림이 진품일리는 없다는 생각에 다소 비싸게 구매한 것이 아닌가 못내 마음에 걸렸다.

그는 혹시나 싶어 주변 경매장을 찾아 감정사에게 감정을 맡겼다. 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감정사는 "이 그림은 1930년대 진품으로 보인다"면서 "가치는 무려 75만 파운드(약 11억 4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작품에는 피카소 고유의 화풍은 물론, 피카소가 친구 롤랜드에게 보내는 서명이 그림 뒤쪽에 숨겨져 있기도 했다.

필립 씨는 "당연히 가짜일 것으로 생각했다. 아직도 가슴이 떨려 흥분이 가라앉질 않는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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