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커뮤니티에서 벌어지는 ‘키보드 배틀’의 주제를 참고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소소한 논쟁거리들을 소개합니다. 서로의 주장을 들어보며 개인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이해해 보면 어떨까요. 독자여러분의 소소하고 다양한 의견을 환영합니다.》
소소하고 별 것 아닌 것 같은 주제에 사람들은 때로는 더 불타오르곤 합니다. 어린 시절 한 번 쯤 봤을 법한 “만화 ‘도라에몽’ 속 최고의 아이템이 뭐냐” 같은 주제가 그렇죠.
만화에 등장하는 수 많은 기상천외한 아이템 중 가장 유명한 두 가지를 뽑자면 바로 ‘어디로든 문’과 ‘대나무 헬리콥터’인데요. 이 두 가지를 두고 이마에 핏줄이 서는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어디로든 문’ 파는 “한여름, 문만 열면 하와이로 피서를 갈 수 있다” “화장실이 급할 때 문만 열면 화장실 변기 칸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논리(!)를 폈습니다.머리가 긴 사람이 대나무 헬리콥터를 쓰면 머리가 엉킬 위험이 있고, 또 바람과 압력 때문에 탈모 증상을 가속화 시킬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공격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반면 ‘대나무 헬리콥터’ 파는 “대나무헬리콥터를 타고 구름 위로 여행을 떠난다” “잠자면서도 하늘을 날 수 있다” 등 논리(?)를 펼쳤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는 어디로든 문은 사람을 국제 미아로 만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요.
여러분은 둘 중 어떤 아이템을 더 갖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취향을 알려주세요.
기자는 탈모라는 두 글자가 두려운 ‘어디로든 문’ 파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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