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한 아들 무덤 찾은 어머니, 선교 팸플릿 발견하고 ‘눈물’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5-14 14: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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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레딧
먼저 간 아들의 묘소에 처음으로 발걸음을 한 어머니가 아들 묘비 앞에서 ‘죽은 사람들이 정말 다시 살 수 있을까’라고 적힌 여호와의 증인 팸플릿을 발견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5월 14일(현지시간) 시드니 서부 펜리스 묘지에 잠든 20살 아들의 무덤을 방문한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아들의 자살 이후 방황하던 어머니는 5월 12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딸과 함께 처음으로 묘지를 찾았다.



그런데 묘지에 ‘죽은 사람들이 정말 다시 살 수 있을까’라는 글이 적힌 팸플릿이 놓여 있었다. ‘그렇다’, ‘아니다’, ‘아마도’ 등의 옵션도 적혀 있었다.

죽은 남자의 누나는 어머니가 그날 아침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날에 아들이 없다는 사실을 의연하게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누나는 “엄마는 아침 내내 마음을 다잡으려고 애쓰셨다. 그날은 묘지에 가기 힘들 것 같았는데, 팸플릿이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라고 전했다.

동생의 무덤 외에도 여러 무덤에 같은 팸플릿이 있었다. 누나는 팸플릿을 여러 개 떼어냈다. 비석 옆에 놓아둔 작은 개 동상 밑에도 팸플릿이 있었다.


여호와의 목격자 대변인은 데일리 메일에 팸플릿을 묘지에 두는 것은 “개별 신도의 문제”라며 “거기 지역 교회 신자 중 한 명”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편지를 쓰고, 어떤 사람은 전화로 전도 한다”라며 “아마 그 일은 개인이 한 것이다. 전도는 개인의, 개인적인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설교할 때도 같은 불만을 듣기에 모녀의 반응을 “이해 한다”라고 말했다.

묘지 측은 같은 신고를 받고 남아 있던 팸플릿을 전부 제거했다고 밝혔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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