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시골 할배의 범상치 않은 ‘간지’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5-15 0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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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slvr.tty
일본 북부 도호쿠 지방 아키타현은 인구 대비 어린이 비율이 10.1%로 전국 47개 현 중 가장 낮은 곳입니다. 노인들로 넘쳐나는 시골 산악 지역인 아키타현이 84세 전직 교사 덕분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실버 테츠야(@SLVR.TETSUYA)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패션리더를 만나 보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실버 테츠야의 명성은 그의 손자인 트위터 사용자 @yeah70 덕분이라고 합니다. 일본 소라뉴스24에 따르면,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유행하는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쏟아졌습니다.



@yeah70은 할아버지를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더 많은 패션 사진을 올렸습니다. 농촌을 배경으로 가죽점퍼, 스웩 넘치는 힙합 의상, 선명한 원색 슈트를 입은 노인이 ‘힙’하게 보입니다. 전직 교사인 할아버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3만1500명의 팔로워가 모였습니다. 이들은 서로를 ‘학생’이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테츠야 할아버지가 전문 패션모델인 줄 아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할아버지 사진이 인기 패션 잡지 표지를 장식한다고 해도 이들은 전혀 놀라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이건 너무 멋지다”, “84세, 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늦깎이 모델이다”, “하이패션뿐만 아니라 사진작가와 주제도 멋지다”, “농촌 풍경과 대비되는 세련된 옷차림은 정말 할아버지의 원기를 돋보이게 한다. 너무 좋아서 다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에게 옷을 입히고 나서 공개하는 것도 보고 싶다” 등의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