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간 죽음 위장한 선원, 경찰에 자수한 이유는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5-14 1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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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8년 전 보상금 때문에 자기 죽음을 위장했던 중국 선원이 상하이 경찰에 자수했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5월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나마 등록 화물선에 탔던 선원 장징레이는 지난 2011년 8월 상하이 항구에 정박한 배 안에서 홀연히 사라졌다. 당시 수사관들은 선박 난간 근처에서 피 묻은 셔츠와 신발 한 켤레만 발견했다. 



갑판에 핏자국이 있었지만, 싸움이나 폭행 흔적이 없고 시신 역시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살해 가능성은 배제했다. 장 씨의 이름은 실종자 명단에 올랐다.

장 씨가 일하던 해운 회사는 장 씨의 부인에게 거의 80만 위안(한화로 약 1억 3800만 원) 상당의 배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최근 장 씨가 나타난 것이다. 8년 간 이어진 거짓 된 삶을 끝내기로 하고 경찰에 자수한 것이다.


경찰에 체포된 장 씨는 “이렇게 하기 싫었다. 몇 년 동안 수없이 후회했고, 밤에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K 뉴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아내가 이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장 씨는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